옛 핸드폰 카메라 사진 폴더를 열었다.
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보고 있다.
신기하게도,
풍경 사진만 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앞뒤로 찍힌 음식 사진을 보면,
딱, 어딘지 기억이 났다.
나이들면, 식탐만 늘어난다더니...
2년 전, 어느 초 봄, 지인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뒷동산 가는 마음으로 걸었던 둘레길.
하지만 나는 이날도 도시락을 바리바리. (도시락 먹으러 산에 가는거 아닌가요!!!!???)
무려 김밥까지 싸들고. (이때도 김밥을 쌌었구나. 비주얼은 지금보다 나은것 같기도...)
그날의 사진을 보면서,
식성이 그리 바뀌지 않았음에 다행,
아직도 산엘 갈 수 있는 체력(+무모함)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
그날 함께 했던 지인들과 최근엔 자주 못봤던 것은, 다소 불행.
혼자 걷기도 좋지만,
때론 함께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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