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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솜

<미오솜>현미 먹거리계의 끝판왕 나는 떡순이, 빵순이다. 누군가 나에게 떡이 좋냐, 빵이 좋냐, 라는 행복한 질문을 던진다면, 난 두말할 나위 없이, 떡! 이라고 대답할것이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ㅋ) 끼니대신, 간식으로, 심심할때, 티비보며, 선물로도, 손색없는, 떡! (라임이 왤케 잘맞는겨!!) 이렇게 사랑하는 떡에 대한 기준이 을 만난 뒤로 많이 달라졌다. 사실 떡이란게, 웬지 빵보다는 건강해보이긴 하지만, 밀가루 대신 쌀가루가 들어간 것 외엔 설탕, 소금,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지라, 시중에서 파는 떡 또한 그리 건강한 먹거리가 못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찾기 시작한 것이 현미 떡이었다. 근데 그 현미떡이, 참 맛있기가 힘들(!)다. 물론, 일부러 무염, 무가당 떡을 찾아먹어봤고, 입맛을 담백하게 바꿔보려고 일부러 고물 .. 더보기
미오솜 현미쿠키의 매력 몸은 피곤에 쩔고, 마음은 자괴감에 쩔어있던, 어느날 아침쿠키. 미오솜 현미쿠키는 성격 급하고, 즉자적인 사람에겐 어쩌면 실망을 안겨다줄지도 모른다. 해동된 지 1시간, 꾸덕꾸덕하게 씹히는 질감이나, 재료가 잘 어우러져 나오는 맛과 향, 열심히 씹고 나면 입과 혀와 온몸에 남아있는 그 느낌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되지 않는다. 그러니, 오래오래 씹고 오래오래 이 느낌을 즐겨야 한다. 그래야 미오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게 미오솜의 매력이고, 만든이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며, 우리 몸이 좋아하는 삶의 방식이다. 생각해보면, 사는 일도 이렇다. 오래 두고 봐야 즐거움의 진수를 느낄수 있고, 오래 생각해 봐야 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기억해낼수 있으며, 여러번 만나봐야 그 사람의 진심을 조금이라도.. 더보기
나의 쏘울푸드 누구에게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특효약이한, 두 개 쯤은 있을터다.따뜻한 말 한마디, 가벼운 술 한잔, 긴장을 풀어주는 온수 샤워,달콤한 숙면 등등. 나에게 그것은, 먹. 을. 것. 맛난 먹거리는 나에게 정말 큰 위안을 준다. 오죽하면 쏘울푸드라는 말이 있을까. 지친 영혼을 달래주듯, 맛있는 음식은 나의 영혼을 살며시 어루만지며, 적잖은 위로를 건넨다. 요즘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음식은 신선함이 가득한 먹거리들이다. 특히 밭에서 갓 따온듯 한 채소나 과일, 수십번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건강한 먹거리들.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속이 든든해진다. 아마 만든이의 마음과 그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이라 더 위로가 되는 듯 하다. 꾸러미가 오는 날은 늘 들뜨고 기쁘다. 약속이 있더라도 일단 꾸러미를 정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