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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7부 <금융전쟁, 거대 자본의 공격> 부끄럽게도, 나름 경제 공부를 한답시고 책도 뒤적거리고, 자료도 찾아보고 했던 시간이 오래되었지만, 이번 다큐를 통해서 헤지 펀드의 자금 흐름이나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해 좀 더 명확히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매우 유익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든 다큐 였지만, 그와 함께 뭔지 모를 두려움이 커진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시장은 제로섬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질량보존의 법칙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구 밖에서 금성에서 금화가 저절로 만들어져 지구로 던져지거나, 목성의 띠가 갑자기 달러로 변해서 어느 나라에 버려지지 않는 한, 지구 안에서의 돈은 계속 돌고 돌며, 한 쪽으로 몰려감과 동시에 한 쪽에서는 텅 비어버리기도 한다. 모든 순환의 기본 흐름은 이렇게 제로섬 게임이다. 다만, 그 흐름이 일정한 순..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4부 <베일에 가려진 거대 기업의 세계> 이 편에서는 100개이상의 제조 공장 체인을 매일매일 감독하는 플렉스트로닉스의 CEO, 마이클 막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기업의 제품 생산 공정 중에서 제품개발과 A/S분야는 수익성이 높지만, 제조공정 자체에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개발과 A/S는 자체에서 해결하지만 그 외 공정 과정은 더 싼 임금과 싼 임대료를 찾아 국내/외로 하청을 주기 일쑤다. 막스는 이러한 수익성 낮은 공장과 종업원을 그대로 인수하여 전 세계 하청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플렉스트로닉스의 사업 기조는 효율성과 박리다매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어디에서도 노출되지 않으며 HP, SONY, CASIO와 같은 스타 브랜드를 위해 서포트하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공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단일한 ..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1부 <생명, 그 거대한 사업의 전쟁터>  이번 다큐를 접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단지 ‘미네르바 추천작’에 올라있었기 때문이었지만, 동기야 어찌되었건 굉장한 다큐를 지금껏 못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좀더 놀랐다. 일본에서 이 다큐의 생산 시기가 2004년이라고 하고, 다큐의 배경은 좀더 이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니 상당한 기간동안 만들어진 ‘작품’인 듯 하다. ‘글로벌 마켓’이라는 대 전제 하에 총 7부작으로 만들어져있으며, 생명공학에서 제조업, 스포츠 마케팅, 인재들의 세계적 이동, 시장경제의 전도, 중국시장의 세계진출, 금융산업에 이르는 광대한 주제와 범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대 전제와 같이 더 이상 세계는 한 국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기정 사실과 아울러 전 세계의 단일 시장화되는 현상 속에서 파생되는 각종 긍정..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6부 <중국의 힘 ‘메이드 인 차이나’> 싸고 저질(質)의 ‘메이드 인 차이나’, 이제는 옛 말이다. 물론 최근에도 중국 제품에 질적인 문제가 크게 대두되기도 하였다. 이런 문제를 제쳐두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번 다큐에서는 적어도 중국 제품의 전반적인 글로벌 영향력이 어떻게 강화되고 있는지,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중국과 세 나라의 얘기로 시작하자. 아랍에미레이트. 지난 세월 유럽과 미국 상품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 상품들이 선점하고 있다. 중국 상품의 선점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을 아우르고 있다고 한다. 멕시코. 중국제 신발이 멕시코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멕시코 국내 신발 제조업체들은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 2002년 신발공장 종업원들이 중국제 신발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정도였다. 뿐 아..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3부 <최고의 브랜드, 수퍼 스타> 야오밍, 그는 NBA에서 맹렬히 뛰고 있는 중국 최고의 농구 스타이다. 일명 ‘움직이는 만리장성’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를 둘러싼 것은 농구 뿐만이 아니다. 그는 컴퓨터나 크레딧카드, 휴대폰 등 다국적 기업의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일컬어진다. 왜냐하면 야오밍은 13억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또는 중국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야오밍을 잡아야 한다. 스포츠 비즈니스의 전략은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한 명의 수퍼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맨 처음 중국이 야오밍이라는 국보를 미국 NBA에 진출하는 것에 반대하였다가(야오밍을 키우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한다.) 결국 야오밍 효과..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5부 <시장 경제의 전도사들>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 체제를 겪었던 우리나라의 일을 반추하게 된 부분이다. 여전히 미국을 위시한 강대국은 개발도상국의 ‘재건’을 위해 최고의 재정 컨설턴트를 파견하여 ‘시장 경제’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물질적 지원과 함께 그 나라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끔 규정과 관행을 수정해 나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평가하고 감시한다. 그 가운데 IMF가 있다. 이들은 민영화, 규제철폐, 거시경제 안정, 예산감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합의’를 통해 미국식 시장경제를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위기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기도 하고, 때론 정권교체에 기여하기도 한다. 일방적인 이들의 신념을 개발도상국에게 심으려는 행태는 많은.. 더보기
NHK 다큐스페셜 글로벌마켓 2부 <밀려오는 제3세계의 두뇌들> 이야기는 간호사의 국제 이동으로부터 시작한다. 가나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엘리트 간호사들은 자국을 떠나 더 나은 연봉을 제시하는 강대국으로 자발적으로 파견을 간다. 말은 파견이지만, 결론은 자국에서는 더 이상 답이 없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해외로 취업하는 것이다. 이미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영국,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자국 간호사들로 수급을 채우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기에 개발도상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에게 자국보다 최고 10배나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취업을 알선해오고 있다. 결국 아프리카와 같은 국가의 간호사들은 보다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게 되고, 정작 그들이 떠난 자리는 의료진 부족이라는 공백으로 남게 된다.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부분은 쿠바의 해외 의료 봉사단의 파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