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의 미학 한때 좋아했었고, 그래서 열심히 읽었고,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도 내가 문학을, 인문학을, 철학을 잘 모르니까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꾸깃꾸깃 굳이 저장해두려했던 기억들을 처분했다. 이왕이면 돈이라도 받았으면 했는데... 결국 내가 버린 것처럼, 이 책들도 버려졌다. (어쩜, 불가사유도 이렇게 현실적이야....)차라리 잘되었다. 이렇게 버려져서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쓰레기 같은 것들은 더이상 끌어안고 있지 말고 싸그리 버려야지. 덧. 그나마 살아난 책은 사실 내 파트너 책이라는건 안비밀. 덧2. 그나마 이것들 배송하느라 애쓰신 택배기사님의 노동엔 눈물이ㅠㅠ 담엔 중고서점에 직접 이고지고 가야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81 다음